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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화성학 (ft.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작곡을 하고 싶다면?)

화성학 (ft.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작곡을 하고 싶다면?)

오늘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유튜브를 보고 화성학을 공부해보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예전부터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공부할 엄두를 못 내었는데, 그녀가 얘기하는 것을 들으니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이다. 오늘 유튜브 영상은 한 곡을 12킬로 바꿔서 피아노를 치는 것이었는데, 손열음에 따르면 음을 머릿속으로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계산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화성학을 배워야 한다고 얘기했다.

음 간을 머릿속에서 자유자재로 계산해 낼 수 있다면?

이에 손열음과 같은 빼어난 피아노 음색을 내고 싶다면, 화성학을 배워야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한 곡을 12킬로 다채롭게 쳐내는 능력도 익히고 싶었다. 영상 중간에 피아노를 치기 전 손열음이 머릿속으로 음을 계산하며 피아노 건반은 누르지 않고 손만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있었다. 왜인지 그 장면이 멋져 보였다.

 

본격적으로 화성학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재즈 화성학도 좋겠지만, 일단은 클래식에 집중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백병동이 쓴 교재가 유명하다 한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상세한 예시, 그리고 수준 높은 기출문제 등으로 음악가들과 작곡 전공 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교재이다. 그다음 단계로는 헨리 샬랑 교재가 추천된다. 이 교재의 문제는 매우 어렵고, 이 역시 작곡 전공 대학생들이 애용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개략적인 것만 얘기해 보자면, 클래식 화성학은 확장음에 대한 해결을 의무로 하기 때문에 3화음이 주가 된다. 또한 반음계주의에 대해 엄격한 논리가 적용 도니다. 다시 말하면, 부딪힘 없이 말끔히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화성학이다.

 

실습 방법으로는 4성부 호모포니라고 복잡하지 않은 선율에 각 음에 대응하는 수직적 반주를 붙이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런 실습방법은 클래식에서 요구하는 가장 기초적인 작곡법을 익히게 할 뿐만 아니라, 이후에 실내악이나 관현악 곡을 지을 때도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화성학의 교재 구성은 음정, 음계, 3화음, 다이어토닉 코드, 주요 3화음, 종지, 부 3화음, 딸림 7화음, 이끎 7화음, 부 7화음, 비화성음, 온음계적 전조, 반음계적 전조, 반음계 주의, 부속 화음, 부이 끔 화음, 변성 화음, 네아폴리탄 6화음, 증 6화음, 증속 화음, 그 밖의 변화 화음, 변화 화음 전조, 이명 동음 전조, 현대 화성, 바흐 코랄이다.

 

여기서 몇몇가지만 용어설명을 하자면, 다이어토닉 코드는 기본 속성을 주요 3화음(1도 화음, 4도 화음, 5도 화음)으로 기준 잡는다. 한편 네아폴리탄 6화음은 변화 화음의 일종으로 장조와 단조 모두 음계의 4음 위에 장 3화음 6화음이 놓인 형태이다. 마지막으로 바흐 코랄은 수직적 화성과 수평적 진행이 적절히 안배되어 바흐 특유의 다성적 화성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