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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시경 새 앨범 시옷 뜰 수 있을까?

성시경 새 앨범 시옷 뜰 수 있을까?

금요일 자 신문을 오늘 일요일에서야 보는데, 성시경의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예전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던 추억이 아련하다. 이에 관심이 가서 좀 자세히 들여다보니, 앨범 제목은 8집 'ㅅ'(시옷)이었다. 14곡이 들어있다.

 

이번 정규 앨범은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선 등 시옷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에 담긴 의미를 풀어냈다고 한다. 이같이 시적인 말들이 녹아있는 노래가 좋다.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성시경의 고운 음색이라면 당연히 멜로디도 착착 귀에 감길 것이다.

옛날 노래에 특히 이런 의미가 담긴 가사가 많다. 듣고 있노라면, 나 자신의 처지와 매칭되기도 하여 노래에 더욱 빠져들 수 있다. 시간이 흘러가며 유행하는 트렌드는 언제나 바뀐다. 옛날 감성에 의미 담은 노랫말이 옛날 유행이었다면, 힙합 트렌드가 녹고 중독성 있는 가사가 녹아서 요즘에는 단순 반복적인 단어들, 때로는 아무 의미 없는 단어들의 나열이 중독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져 사람 입에서 흥얼거리게 하는 것이 요즘 유행인 듯하다.

 

여하튼 이번 성시경의 앨범 시옷은 자작곡은 물론 싱어송라이터 조규찬, 이규호, 강승원, 심현보, 권순관, 나원주, 황성제, 바버렛츠의 안신애 등 실력파 뮤지션과 작사가 김이나도 참여하여 화려한 라인업을 형성했다고 한다. 얼마나 선전할지, 옛날 감성이 요즘 시대에 얼마나 통할지 기대가 된다. 옛날 감성을 지닌 아재로써의 나에게는 퍽 잘 통할 것 같지만, 나보다 어린이들이 얼마나 좋아해 줄지가 관건이다. 사실 음반 시장의 소비라면 그들 세대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