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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신경숙 (ft. 표절은 문학의 종말이 아닌 시작?)

목차

1. 표절 논란

2.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

3. 신경숙 간단 프로필

3.1 낮에는 여공, 밤에는 학생?

4. 요약

신경숙 (ft. 표절은 문학의 종말이 아닌 시작?)

1. 표절 논란

작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 이후 6년 만에 입을 열었다. 젊은 날에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으로 자신의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바라보는 심정이라고 술회했으며, 독자들 앞에 사죄한 것이다.

 

6년 전에 그녀는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그녀의 소설 전설에서 표절하였다. 표절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워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서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우국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스러뜨리는 일이 매번 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 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 신경숙, 전설

2. 신작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

당시 이와같은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녀는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였고, 이번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에 맞추어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공식적 사과를 한 것이다.

신경숙의 표절에 대해 한 작가는 우리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작가란 표절을 하지 않는 존재라고, 또한 비록 작가가 아닐지라도 누구든 남의 작품을 표절하는 것은 도둑질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신경숙 작가의 신작인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엄마의 입원으로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돌보려고 고향에 내려온 딸이 아버지의 인생을 되짚어 본다는 내용이다. 소설 안에는 4.19 혁명, 중동 건설 붐 등 현대사가 녹아 있으며, 6.25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아버지가 자식들의 대학교육에 일생을 건 헌신이 있다.

이와 같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낸 이번 작품은 예전 그녀가 2008년에 낸 엄마에 관한 이야기인 엄마를 부탁해와 대비 된다. 이처럼 신경숙이 이번에 아버지에 관한 소설을 쓴 것은 2년 전에 독일 베를린 유대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체험한 까닭이었다.

 

박물관에서 낙엽이라는 설치작품이 깔린 길을 밟을 때에 나는 소리가 비명처럼 들리고, 그때 격변의 시대를 겪은 그녀의 아버지가 생각이 난 것이다.

문단에서는 신경숙 작가에 대해 표절논란이 아직 식지 않았다. 그녀는 독자들은 내게 대자연같은 존재라며 아무래도 내가 넘어진 땅을 짚고 일어설 수밖에 없는 일은 독자들을 위해 작품을 쓰는 것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앞서 와 같이 공식적 사고를 했지만, 아직 문단에 복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다.

3. 신경숙 간단 프로필

마지막으로 그녀에 대한 간단 프로필을 보자면, 전라북도 정읍군에서 1963년 태어난 신경숙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풍금이 있던 자리로 등단하였다. 수상 기록으로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무수히 많은 상을 받았다.

신 작가의 남편인 남진우 문학평론가에 따르면, 그녀의 소설은 항상 읽는 사람의 내면에 아스라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지나온 한 시절의 깊고도 내밀한 어둠 속에서 스쳐 지나갔던 풍경이 그녀의 소설을 읽는 동안 홀연히 재생되어 섬광처럼 눈앞에 떠오른다며, 신 작가를 예찬했다.

3.1 낮에는 여공, 밤에는 학생?

 

4. 요약

오늘은 신경숙 작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표절의 논란에서부터 공식적 사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에 대한 문학계 인사들의 비판과 제 식구 감싸기 비난들(남편 남진우 교수는 표절은 문학의 종말이 아닌 시작이라며 아내를 두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