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dc, db 선택이 난감할 때

퇴직금 dc, db 선택이 난감할 때

퇴직금 dc, db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회사에서 둘 중 하나를 택하라 했을 경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것이 자신에게 더 유리할지 생각해봐야 하는 경우를 위해 이 글을 적고자 한다.

 

일단 용어 정의부터 알아보자. 퇴직금 dc는 defined contribution으로 확정 기여라고 해석될 수 있다. 즉, 매년 사용자가 납입할 부담금이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으로 확정된 제도이다. 이에 사용자는 매년 근로자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을 부담금으로 납부하고 근로자는 자기 책임 하에 적립금을 운용하여 퇴직 시 연금 도는 일시금으로 수령한다.

 

한편 퇴직금 db는 defined benefit으로 확정급여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근로자가 퇴직 시 받을 퇴직급여가 근무 기간과 평균 임금에 의해 확정된 제도이다. 좀 더 자세히는 사용자는 매년 부담금을 금융회사에 사외 적립하여 운용하며 근로자는 퇴직 시 확정된 퇴직급여를 연금 또는 일시금을 수령한다. 이에 db적립금의 운용성과는 사용자에게 귀속되며 근로자가 수령하는 퇴직 급여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할까? 퇴직금 dc를 선택하는 이는 임금 상승 기회가 적은 고 직급 근로자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적당하다. 특히 임금피크제를 앞둔 근로자라면 임금 피크 적용 전에 dc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퇴직금 dc를 선택하면, 노후준비 자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좋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임금 인상률마저 낮아지는 상황에서 dc를 통해 운용수익률을 임금 인상률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만약 퇴직금 db의 선택을 한다면, 퇴직전 3개월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 확정 지급하기 때문에 퇴직할 때까지 급여가 꾸준히 오르는 이들이 이가 좋은 선택이겠다. 다시 말하면, 대기업 등 연공서열 회사에서 승진 기회가 많은 저 직급 근로자에게 유리하다. 자신의 투자성향상 금융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하면 이를 택하면 되겠다.